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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교토(191201~191203)

[일본 여행 : 교토 ] 3일차 - 난넨자카, 산넨자카, 기온, 호칸지, 니조성, 린쿠타운

by 크라크라 2019. 12. 9.

3일차  이동경로

난넨자카, 산넨자카, 기온거리 - 호칸지 야사카노토 - 니조성 - 린쿠타운 - 간사이 공항


3일차에는 숙소에서 걸어서 움직이면서 (사실 이코카 카드에 남은 금액이 애매해서 걸어다녔다. 


1000엔이나 충전하기가 싫어서...) 그런데 또 평일의 아침이라서 또 다른 활기와, 


전날 비가 오고 깨끗해진 공기 덕분에 이곳 저곳 들러보는 맛이 있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워진 종류의 상점. 철물점과 작은 슈퍼가 합쳐진 모양인 것 같다. 





 


아침에 교토의 북쪽을 보면서 찍은 풍경들. 쭉 뻗은 강과 길, 적당한 수량, 비온 뒤의 높은 하늘이 인상적이었다.





 


기요미즈데라 (청수사)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올라가는 학생들이 보인다. 


12월 초가 무슨 시즌인지, 곳곳의 관광지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움직이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이들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는 하는 난넨자카, 산넨자카 거리의 일부 사진들이다. 


너무 아침에 찍어서 그런지, 한산하고 깨끗한 분위기였던 기억이 난다. 밤에 찍으면 또 전혀 다른 분위기일까?  







 거리를 방향도 모르고 정처없이 돌아다니다보니, 성덕태자가 세웠다는 호칸지의 흔적을 만나게 되었다. 


그가 살아있던 시절에는 가장 융성했던 절 중 하나였으나, 이제는 야사카의 탑만이 건물 사이에 우뚝 남아 있다. 


이 탑을 건축할 때 고구려, 백제, 신라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아마 일본 역사를 더 잘 안다면 이 주변에도 찾아다닐 곳이 많지 않았을까? 




 


기온 거리를 걸어 지나서, 버스를 타고 니조성으로 움직였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과는 다른 스타일의 버스 도착 안내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몇 번 버스가 몇 분 후에 도착할 것이라는 것을 글자와 숫자로 보여주는데, 여긴 약간 아날로그 스타일과 디지털이 결합된 형태로 보여준다. 


 이렇게 각각의 버스 번호가 순차적으로 보이고, 각 버스의 현재 위치를 이전역들 3개와 함께 보여준다. 


그런데 몇 번째 이전 역에 있다는 것만 알려줄 뿐, 언제 올지는 알 수가 없는 것이 단점.







교토를 방문했던 당시에는 본전은 보수 공사로, 벽화를 전시해놓은 궁전은 정기 휴일이라서 모두 공쳤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1년에 한 번 가는 날이 휴일이라니...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니조성의 풍경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한다. 


물-수목-하늘이 아주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는 점이 특히 좋았다. 


그리고 니조성 안에서는 바깥의 현대 건물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건물들에 신경쓰지 않고 내부를 볼 수 있다. 

 

이런 정문을 통해서 들어가는데 뭔가 비싼 재료를 쓴 것 같기는 한데, 상당히 볼품이 없다.







여기가 어마어마한 벽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니노마루고텐이다. 


매주 화요일은 휴관이란다...후..


여기는 내부에 바닥을 걸을 때 소리가 나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고 한다. 


누구는 암살 대비용이라고 하는데, 또 누구는 그냥 설계 자체가 그럴 뿐 특별한 의도가 없었다고도 한다.






정원이 참 아름답다. 

성벽이라는 것에 둘러싸인 공간임에도, 성벽도 , 주변 건물도 보이지 않는 배치가 매우 많다. 





 


이 연못은 여러 각도에서 볼수록 다른 시야각으로, 여러 장면들을 볼 수 있는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된다. 







 거기에 상대적으로 볼품이 없는 내성을 지나, 입구의 반대편으로 나오게 되면 아름다운 단풍이 잔뜩 쌓여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수목이 소나무인데, 몇 곳에만 포인트로 단풍을 배치해서 색상의 대비를 더 잘 나타낸 점인 것 같다. 






 니조성을 둘러본 후에는 호텔에서 짐을 찾아서 교토역으로 이동했다. 


안전한 유지보수를 위해서 아예 역 밖에 레일 형태로 구조물이 만들어져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교토역에서의 하루카 특급. 


미리 실물티켓을 교환 받았다면 그냥 일반 지하철 표나, 패스처럼 투입구에 티켓을 통과시키면 개찰구를 통과시킬 수 있다. 


교토역 기준 30번 플랫폼에서 탑승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날 운이 좋아야 탈 수 있다는 키티 하루카는 덤.





 


약 1시간 20분 정도를 걸려서  간사이 공항에서 내리면 그 플랫폼의 반대편에서 린쿠타운 행 열차를 탈 수 있다. 


(괜히 나갔다 다시 들어오면 손해. 편도 약 370엔을 지불해야한다고 한다.) 


혹시나 밖으로 나갔다면, 리무진을 타는 곳에서 린쿠타운 행(인당 편도 200엔)을 타는 것이 이득이다. 


짐은 본인이 알아서 넣어야 한다. (다른 지역의 리무진을 탈 때는 보통 다른 직원이 넣어준다.)


 린쿠타운은 막대한 쿠폰 할인과, 상시적인 할인으로 유명한 쇼핑타운으로 알려져 있는데 솔직히 돈을 꽤나 많이 들고 있어야 그 할인 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는 것 같다.


(한 브랜드당 최소 7만원 정도에서 10만원 정도를 사야 쿠폰의 혜택을 볼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린쿠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역에서 살짝 걸어야 갈 수 있다. 


 역과 붙어 있는 건물에서 표지를 따라 이동해서 건물 하나를 통과하고 나면, 멀리 건너편에 갭 건물이 보이고, 육교를 건넌 곳이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간단하게 쇼핑을 마치고 간사이 공항에서 A330을 타고 귀국. 평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비행기 안에 많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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