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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3

대학교육의 불편했던 기억 오늘은 라는 책을 읽었다. 나온지는 벌써 거의 4년 정도 된 책이지만, 이 책의 문제의식에서 아직도 별로 개선된 것은 없으리라고 본다. 이 책도 중고서점에서 찾은 것인데, 단숨에 읽어버릴 정도로 흥미를 자극했다. 더욱이 나도 대학교육을 받고 졸업한 사람으로 답답하게 생각했던 몇몇을 짚어주는 점이 너무 좋게 느껴졌다. (2018/02/21 - [일반 책 리뷰/추천책] -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 이혜정) 나는 대학교육을 받으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재미 없는 과목도 일정 이상 들어야한다는 것, 그리고 학생들이 너무 향상심이 없었다는 점이다. 결국은 나도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으니, 내 얼굴에 침뱉는 얘기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어떤 하버드대 교수가 이렇게 얘기했다. 하버드대의 가장 큰 장점은.. 2018. 2. 21.
일기의 제목 정하기 일기를 쓸 때 보통 나는 제목을 정하지 않고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보통은 제목을 정하는 순간, 그 제목의 이미지에 종속되기 때문이다. 쓰고 싶은 말을 마음대로 쓸 수가 없어지는 것 같다. 제목이라는 틀이, 글의 자유로움을 속박한다고나할까.. 오늘 "글쓰는 삶을 위한 일년"라는 책을 읽는 도중 발견한 내용엔 이런 것이 있다. 먼저 시간을 정하고(혹은 정하지 않더라도 필요한 순간 꾸준히) 일기를 써라. 일단 쓰고, 거기에서 강렬히 표현되는 이미지를 찾아라. 그리고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봐라. 그런 의미에서 한 동안 일기의 제목은 최대한 글을 일단 써놓고 나서 이미지에 가까운 쪽으로 정하려는 노력을 해봐야겠다. 2018. 2. 19.
중고서점에서 발견하는 기쁨 오늘은 오랜만에 퇴근하고 중고서점에 들렀다. 종종 행하는 취미활동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거리낌 없이 돈을 사용하는 곳을 꼽는다면 바로 "책을 사는 것"이다. 사실 책을 구매하는 것은 취미로 보기에는 꽤 비싼 취미다. 책은 일반적으로 상당히 많이 팔리기 때문에 그리고 대다수의 책들은 유통기한이 길면서도 유행의 기간은 짧다는 점 때문에 산 순간부터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일쑤다. 산 직후 다시 팔기도 어렵고, 최근에 중고서점이 활성화가 되고 있다지만 6개월만 지나도 내가 서점에 파는 가격은 30%도 못미칠 때도 많기 때문이다.(중고서점은 그런 책들을 정가의 50% 이상에 파는 일들도 많으니 더욱 배가 아프다.) 더욱이 회사일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바쁘거나 힘이 들면 가장 먼저 제껴지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는 .. 2018.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