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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리뷰

[책] 회귀로 역전하다(315화 완) - 데이트랙

by 크라크라 2018. 12. 9.

평 : ★(3)

  

 주인공 아덴 데이커는 지구에서 전생을 살고, 대장장이로 이 세계를 침범한 마족들과 싸우다가 패배하고 죽었던 인물이다. 물론,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회귀로 어린 시절의 대장장이로 돌아오게 된다. 지구에서 전생했기 때문인지 "게임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흐르는대로 살았던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모든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기로 한다. 여기서부터 먼치킨 아덴 데이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실 다른 소설들하고 비교해도 일반적이진 않은 것이 게임 시스템을 통해서 모든 것을 다 익힐 수 있다. 대장장이, 검술, 마법, 정령술, 신성... 이외에도 그가 회귀하기 전에 알고 있던 어마어마한 능력의 신공까지. 


 과거에 알게 된 지식, 현재 가지고 있는 능력을 통해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위치로 올라간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너무 사기적이라 낙엽 쓸듯 쓸려나가는데, 그것이 재미를 좀 떨어뜨린다. 결과적으로는 주인공은 혼자서 돌격대, 보급대, 지휘를 모두 다 하는 어마어마한 능력을 보여주게 된다. 대충 자신의 삶이 정리된 후 마족이 쳐들어올 미래를 대비하지만, 적은 그의 예상을 상회하고 적도 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로 개싸움으로 흘러간다. 다만, 적이 너무 약하고 멍청해서 너무 쉽게 쉽게 정리된다는 점이 안타깝다. 세상의 흑막이 이렇게 멍청해도 괜찮은 걸까? 그리고 그 흑막에 대응한다는 세상의 영웅은 정보 수집도 안하고 일이 닥치면 대응한다. 결국은 과거의 수동적인 모습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는 것. 달라진 점은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을 늘리고, 힘을 강하게 한 점을 들 수 있겠지만 과거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점이 설득력이 없어보이기도하고, 설득력이 있어보이기도 한다. 


 환생 후의 그의 주변에는 좋은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 적을 제외하고, 중립성향조차도 그를 우선시하는  설정이고 같은 편은 어찌나 머리가 좋고 능력이 좋은지 .. 그래서 더욱 삶이 쉬워보인다. 그렇지만, 그 주변에 있는 캐릭터들이 너무 좋아서 때로는 주인공보다 더 매력적이기도 하다. 


 평범하고 무난한 소설이라고 전제하고 보면 그렇게 아쉽지는 않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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