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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리뷰

[장르소설 : 판타지] 디다트 - 최초의 헌터(완)

by 크라크라 2018. 1. 21.

[장르소설 : 판타지] 디다트 - 최초의 헌터(완)




장르 : 판타지

평 : ★




나름 헌터물에서 입지를 구축한 작가의 작품이다. 

다른 작품에 비해서 조금 평가를 짜게 주고 싶을만큼 진부하고, 단조롭다는 점이 아쉽다. 

그럼에도 술술 읽힌다는 부분에서는 여전히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암살,첩보 등을 전문으로 한 국가비밀요원이다. 

어느날 세상은 갑자기 나타난 몬스터에 의해서 혼란에 빠진다. 

몬스터는 죽으면 스톤을 남기고 그것을 먹으면 기본 능력치가 향상되고, 특수 능력이 생긴다. 

그리고 고대의 예술품, 미술품 ,특별한 가치를 지닌 물품들은 유물이 되어서 사람들에게 강력한 능력을 제공한다. 




주인공은 강력한 몬스터, 국가, 암중의 혼란스러운 세력에 의한 위기들을 계속해서 극복해내면서 성장한다. 

슈퍼마트를 정리하고, 부천시를. 그리고 대한민국. 일본정벌, 유럽원정, 미국까지.

전세계의 최대 위협인  신화 속의 괴물들을 모두 정리하고, 

아직 몬스터에게 점령당한 부분은 있지만 인류의 부분적인 승리로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큰 줄기의 스토리를 보면 알겠지만, 

마치 김진명의 소설을 보는 것처럼 치사량의 국뽕이 들어가있는 영웅일대기이다. 

주인공은 불도저 같은 스타일이기 때문에 성장도 빠르고 매번 할 일이 있다. 

그리고 그 할 일을 방해하는 적들은 처참하게 쓰러지고 만다. 

그것이 몬스터이든 신비집단이든 상관없이 모두 결국은 굴복하거나 죽게 된다. 




이 작품의 장점은 갑작스러운 몬스터의 침공이 일어난 상황에서의 혼란스러운 분위기와 인간의 어두움에 대한 묘사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아쉬운 점은 "대적자" 혹은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가 없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결국 주인공의 심계와 흐름에 맞설 수 있는 존재는 나타나지 않았다. 

육체적 능력이 강하면 머리가 바보이거나, 머리가 뛰어나지만 정면에 나설 힘이 없는 존재들. 

이런 불균형이 이 소설이 영웅일대기라기보다는 생존기에 가깝게 느껴지게 만들고 재미를 떨어뜨린다. 




 디다트 작가는 일반적으로 8권에서 10권으로 마무리 짓는 편인데.. 

그렇기에 한국을 정벌하고 나서 외국으로 떠날 때 그 속도감의 차이가 너무 크게 드러났다. 

수박 겉핡기 식으로 마무리된 셈이다. 

적당한 타임킬링용으로는 괜찮겠으나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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