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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책 리뷰

[책] 야구 교과서 - 잭 햄플

by 크라크라 2018. 2. 26.
야구 교과서

국내도서
저자 : 잭 햄플(Jack Hample) / 문은실역
출판 : 보누스 200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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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야구를 좋아한다. 정확히는 야구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해볼 수록 나름대로의 육체적 한계를 느끼게 된달까.. 그렇게 보낸 시간이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러다보니, 야구를 나름 어느 정도는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 책을 보면서 이것 저것 생각해 볼 것들이 많다. 특히, 골수팬이거나 야구쪽을 전문적으로 시작하려고 하는 입장에서 말이다.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책을 보는데 편하다. 만약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면 안타깝게도 이 책보다는 다른 책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사실 야구를 조금만 좋아하게 된다면, 그 다음에 생기는 것은 호기심과 궁금증이다. 크게는 야구의 룰 그리고 야구 생태계(구단과 선수의 계약, 구단 간의 계약, 협회)로 시작할 것이고, 작게는 점점 경기 내적으로 세밀한 것이 궁금해진다. 선수의 기록, 투수의 구질, 구질의 궤적, 수비 시의 포메이션, 공격 전술, 포수의 볼배합, 심판의 판정과 같은 것들 말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부분들에 대한 얘기를 다루고 있다. 다만, 한 권의 책에 저 내용들을 모두 담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가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느낄 것이다. 혹은 아마추어 고수들에게도 말이다. 하지만, 대강은 야구의 흐름을 이해하지만 약간만 깊이 보는 것을 원한다면 괜찮은 책이다. 


책은 크게 10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각 야구에서 중요한 요소들에 대해서 적당히 맛깔나도록 설명한다. 

1. 투수와 포수

2. 타격 

3. 베이스 러닝 

4. 수비 

5. 구장 

6. 심판 

7. 기록

8. 메이저리그란 무엇인가

9. 메이저리그에 관해 알아야 할 기본

10. 현장에서 느끼는 즐거움



아쉽게도, 외국에서 쓴 책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를 우선해서 다루고 한국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예컨대, 구장이나 드래프트, 불문율 같은 것들이다. 하지만, 이외의 것들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간단하게라도 공부를 하고나면 야구를 볼 때 훨씬 재미있어지는 것들이다. 


 이런 것들을 알고나면, 사실 현장에 가서 직접 보는 것이 더 재미있을지도 모른다. TV로 보는 것과는 다르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투수와 포수, 타격에 집중하고 싶다면 집에서 보는 것이 훨씬 낫다. 상세한 해설이 나를 반기고 있기 때문이다.(해설자에 따라서 개인차는 있지만..) 반면 수비나 베이스 러닝, 현장의 분위기, 구장의 특성 같은 것들을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현장에 가는 것을 권한다. TV에서는 나오지 않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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