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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오사카(180531~180604)

[일본여행 : 오사카] 1일차(2) - 스미요시타이샤, 호젠지, 도톤보리

by 크라크라 2018. 7. 1.

<1일차 이동 경로> 

 (1) 김포공항 - 간사이 공항 - 기시와다성 

 (2) 스미요시타이샤 - 숙소(난바) - 호젠지 - 도톤보리


 사실 비가 너무 많이 오는 상태에서 캐리어를 끌고 다니느라 조금 피곤한 상태였긴한데, 그럼에도 스미요시타이샤는 개인적으로 이번 오사카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두 곳 중의 한 곳으로 꼽는다. 기본적으로 일본 신사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으나 전세계적으로 어차피 종교는 거기에서 거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스미요시타이샤를 들를 때 주의할 점이 있는데, 오사카 주유패스를 사용할 경우 1일권으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2일권으로 난카이 전철 구간을 이용하려면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오늘 간사이쓰루패스를 사용하면서 스미요시타이샤를 보기로 결정한 것이다.

(스미요시타이샤 홈페이지: http://www.sumiyoshitaisha.net/en/)


 평일 점심즈음인데다가 비도 꽤 추적추적 내리고 있던 상황인지라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더 기분 좋게 구경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하다. 사카이 지방을 들르고 오는 경우에는 거기에서 올라오는 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 (단, 이 트램은 어떤 패스를 사용하건 따로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 같다.) 


역에서 내리면 한쪽에는 큰 공원이 있고, 그 반대쪽에 스미요시타이샤가 있다. 앞으로는 트램이 바로 지나간다.




신사 내부로 들어가면 우리나라의 해태쯤 되는 동물상이 있는 것 같다. 



 위의 사진 중앙에 보이는 다리 왼쪽으로 가면 석등도 있다. 



좀 대강 찍어서 멋이 없게 나오긴했는데, 수면에 비친 모습이 아름다운 이 신사의 랜드마크 정도 되는 다리 인 것 같다.



여러 내부 사진들.



 본전으로 구분되는 경내로 들어가보면 이렇게 전통복식을 입고 앉아있는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판다.  


 이건 일종의 소원을 비는 나무판 같은 것인가보다. 위에서 사거나 할 수 있는 듯. 각지의 신사마다 약간씩 다른 것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재미있는 것은 일본도 한국처럼 "합격기원", "무사기원" 같은 것들을 꽤나 전통신앙에 기대하는 모양이다. 



 앉아서 일하던 분도 한 컷.



 본전 경내에는 아래에 보이는 것 같이 거대한 규모의 법당(?) 같은 것들이 무려 세 채나 있다.



 밖으로 나와서 본 정면샷.



 스미요시타이샤를 적당히 둘러보고 숙소로 가기 위해 다시 스미요시타이샤역으로 갔다. 아래 사진은 일반적인 난카이 전철역의 구성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역이 관광지에 있기 때문에 상점이 유난히 강조되어 있기는 하지만, 일본 오사카 지역의 전철은 대부분 지상전철이고 주로 2층 이상의 고층으로 움직인다. 따라서 플랫폼이 지상 2층 이상에 있기 때문에 지상 1층은 사진처럼 상점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어떤 역에서는 자전거 보관소로 사용하기도 하고, 주차장으로 사용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상을 이용하고 있다. 이 부분이 상당히 감명 깊었다. 본질적으로 적자가 나기 쉬운 전철을 운영하는 사기업이 많은 것은 물론 한국보다 높은 탑승비 덕분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식의 지상이용이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닐까? 



 난바역에 도착해서 그 주변을 찍은 사진들



 난바역 주변은 특이한 것이 다트, 탁구, 고농도 산소 휴게실, 비디오방, 샤워실, 당구장 등이 다 같이 있고, 이 모든 것들을 시간제로 계산하는 종류의 빌딩도 있고 , 오락실도 빌딩 단위로 있으며(층마다 다른 종류의 게임들이 제공된다. - 뽑기,리듬게임, 액션게임 등등), 성인용품샵도 빌딩 단위로 있다. 그리고 포커게임을 돈을 걸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료를 내고 안에 들어가서 칩을 받아서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포커게임 샵도 있다. 우리나라의

노래방에 해당되는 가라오케룸도 한국과는 좀 다르다는데 가보지는 못했다. 



 그리고 나서 저녁을 먹고 북쪽으로 걷다보니 호젠지를 발견해서 사진 한 컷 찍고 지나갔다. 두 번째 사진의 중앙을 잘 보면 불상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지금은 이끼로 뒤덮여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이 물을 떠서 불상에 부어가면서 기원을 한다고 하는데 그것 때문에 불상 전체를 뒤덮어버린 것이다. 



그러고 길을 헤매다 보니 어느새 도톤보리에 도착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돈키호테 관람차, 글리코상, 도톤보리 크루즈 등등을 찍을 수 있었다. 거기에 도톤보리 중심부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사이즈의 광고판에 아사히 맥주와 삼성S9 광고가 서로 마주보면서 떡하니 걸려있더라.



마지막 사진은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봤던 난바역 근처의 엄청나게 예쁜 가게 외관이다. 바인데 오픈되어 있다고 해서 들어가보고 싶었으나 문제는 입구를 찾을 수가 없었다. 



온갖 고생을 다하고 하루 일정을 종료했다. 여행 다니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깨닫는 하루였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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