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오사카] 2일차(1) - 시텐노지, 일심사, 츠텐가쿠, 케이타쿠엔 정원, 오사카시립미술관, 오사카시립동물원

<2일차 이동 경로> 

 (1) 시텐노지 - 츠텐가쿠 - 케이타쿠엔 정원 - 오사카 시립 미술관 - 오사카 시립 동물원

 (2) 오사카 원더 크루즈 - 사키시마 코스모 타워 전망대 - 산타마리아 관광선 

 (3) 덴포잔 대관람차 - GLION 뮤지엄 - 스파스미노에 - 우메다

 2일차, 3일차는 주유패스 2일권을 이용해서 움직였다. 2,3일차는 주로 주유패스의 무료관광지를 위주로 동선을 잡았고 그것 때문에 너무 급하게 많이 움직여야하는 상태였다. 어떻게하면 많이 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일단 가기로 했기 때문에 최대한 맞춰보자했었는데 그 결과 2일차는 하루종일 타임어택을 하는 상태였다. 그래서 힐링을 하러 온건지 고생을 하러 온건지 잘 구분이 안되는 상태로 어마어마하게 움직였다. 다음부터는 절대로 이런 미친짓을 사양할 예정. 그리고 이번에 주유패스의 무료 관광지 다수를 들렀으므로, 주유패스의 무료 관광지가 많이 바뀌지 않는한은 오사카에 다시 가도 굳이 주유패스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서 2일차의 기본 루트는 숙소인 난바에서 텐노지 지역으로 일단 이동한 후 텐노지 근처의 각종 관광지를 둘러보고, 다시 난바로 돌아와 크루즈를 타고 덴포잔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중간 중간에 약간의 계획이 변경되어서 이것저것 루트를 추가하기는 했다. 

 일단 지하철을 타고 텐노지역에 도착. 오사카 지하철은 아직 서울처럼 스크린 도어가 많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상당히 설치된지 오래된지라 90년대, 2000년대 초의 서울지하철 같은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 또, 터널쪽 벽면에는 이런 식으로 영어-한차-히라가나 or 가타가나가 병기되어 있다. 

 여기는 아베노하루카스 빌딩이다. 최근에는 우메다 공중정원보다도 훨씬 야경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고, 현대 미술관 등이 있는데 이번에는 들르지 않았다. 

 텐노지 역에서 시텐노지(사천왕사)까지는 약 5분에서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원래는 주전각을 방문하려면 패스를 제시해야되는 모양이지만, 공사중이라 닫혀 있었던 관계로 쓸 일은 없었다. 특이한 점은 절 바로 옆에 학교가 붙어 있다. 약 기원 후 593년에 건축된 절이라고 한다.

이곳이 바로 시텐노지 중학교이다... 여기에서는 대체 무엇을 배우는 것일까????  

 시텐노지를 지나서 츠텐가쿠 쪽으로 움직이다보니 시간이 애매하기도 해서 그냥 걸어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꽤 괜찮은 곳을 봤다. 잇신지(일심사)라는 곳인데 기원 후 120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텐노지 동물원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여기에서는 통천각이 훤하게 보이기도 하고, 전각과 입구가 매우 인상적이다. 사실 경내가 조금 작은 편이기도해서, 건물을 제대로 사진에 담기는 조금 어려웠다. 

이렇게 경내에서는 아베노 하루카스와 츠텐가쿠가 모두 보인다. 열대수목과 함께 잡히는 츠텐가쿠의 감성이 참 이국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후문으로 들어온 모양인데, 정문에는 이렇게 무섭게 생긴 절을 지키는 청동조각상이 있다. 또 문에는 여성들이 양각되어 있다. 

 여기가 신세카이 지역이다. 바로 이 간판 밑으로 지나가면 츠텐가쿠가 보인다. 

귀여운 중년남성의 환영을 받아서 들어갈 수 있다. 중간은 없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시간여행을 떠나는 컨셉인데 엘레베이터를 타면 점점 시간을 되돌렸다가, 내려오면서 다시 현대로 돌아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통천각 전망대에서 바라볼  수 있는 오사카 시내 전경들. 인구수 300만 정도의 중대규모의 도시이다.

 

 여기는 오사카 시립 미술관이다. 시립 동물원, 케이타쿠엔 정원과 붙어 있어서 한꺼번에 들르면 좋다. 주유패스를 가지고 있을 경우 컬렉션전은 무료인데, 특별전까지 같이 관람할 것을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전시하는지는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이번에 갔을 때에는 "에도시대의 캐리커쳐"라는 주제하에서 꽤나 재밌는 것들을 전시했었다.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고, 혹시나 카메라를 찍을 것처럼 보이면, 안에 계시는 분이 검은 비닐봉지를 건네주신다. 

(오사카 시립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 http://www.osaka-art-museum.jp/en/)

 

오사카 시립 미술관의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돌아들어가면 케이타쿠엔 정원이 있다. 작고 아담한 규모이고 조금 정신없다는 느낌도 드는 정원이지만, 햇빛이 밝은 날은 꽤나 아름답다. 연못 위의 돌다리, 징검다리, 작은 숲속의 산책로 그리고 결정적으로 연못에 비친 하늘과 멋진 건물이 잠깐이나마 도시라는 사실을 잊게 해준다.

 덴노지의 마지막 코스로 시립 동물원을 들렀다. 한국에서의 거대한 규모의 동물원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여기는 사실 너무 작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한국 동물원에서 보기 어려웠던 동물들이 있었다. 때마침 내가 오사카에 간 기간이 이 동네의 수학여행기간이었다고 한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일본은 수학여행을 주말을 껴서도 온다는 것. 그래서 주말에도 교복을 입은 친구들이 많았다. 이 동물원에는 유치원생쯤 되어보이는 친구들이 꽤 많이 왔었다. 작고 아담하기 때문에 주변 주민들도 산책 겸해서 오는 것 같기도 하다.

 오사카 시립 동물원을 마지막으로 너무 덥고 지쳐서 일단 숙소로 복귀해서 잠깐 쉬고 다시 출동하였다. 

 오사카 여행 1일차(1) - 간사이공항, 기시와다성

 오사카여행 1일차(2) - 스미요시타이샤, 호젠지, 도톤보리

 오사카여행 2일차(1) - 시텐노지, 일심사, 츠텐가쿠, 케이타쿠엔 정원, 오사카시립미술관, 오사카시립동물원

 오사카여행 2일차(2) - 오사카원더크루즈, 사키시마 코스모타워 전망대, 산타마리아 관광선

 오사카여행 2일차(3) - 대관람차, 글리온뮤지엄, 스파스미노에, 우메다

 오사카여행 3일차(1) - 오사카성, 텐진바시스지상점가

 오사카여행 3일차(2) - 카이유칸 수족관,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 우메다 공중정원

 오사카여행 4일차(1) - 슈가쿠인 리큐

 오사카여행 4일차(2) - 시센도

 오사카여행 4일차(3) - 게아게 인클라인, 난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