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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리뷰/추천책

[장르소설 : 판타지] 4000년만에 귀환한 대마도사(221화 완) - 낙하산

by 크라크라 2018. 8. 20.

[장르소설 : 판타지] 4000년만에 귀환한 대마도사(221화 완) - 낙하산



장르 : 판타지

평 : ★☆(4)




  회귀에 가까운 요소를 집어넣기는 했으나 어쨌든 정통판타지물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최근에 좋고 나쁨을 벗어나서 너무 많은 작품들이 회귀라는 요소가 들어가있거나 

귀환한다고하면 주로 현대, 레이드로 쓰게 되는데 그런 면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과거 최고의 스승이자, 최강의 마도사였던 루카스 트로우맨은 "데미갓"이라는 정체불분명한 종들과 싸우다 

그들의 로드에게 패배하고 "무저갱"이라는 공간에 영혼이 갇혀버린다. 

그곳에서 4000년이 지나고, 자신과 파장이 유사한 프레이 블레이크라는 존재가 죽게되면서 

그의 몸을 차지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무런 재능이 없던 프레이에게 사상 최고,최강의 대마도사의 영혼이 자리하게 되고, 

그는 이 시절에서도 세계를 좌지우지하고 있을지 모르는 "데미갓"들을 추적한다. 




 대략 난감한 먼치킨물이기는 하지만, 

결국 그것에 무리가 없는 것은 주인공보다도 강한 존재들이 있어서 세계 전체의 무력 밸런스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과거 9성(일반적으로 9클래스로 표현)의 경지에 다다랐던 주인공을 패퇴시킨 존재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1성 찌끄레기에 머무르고 있던 프레이라는 존재는 사실상 말이 안된다. 

그래서 급하게 주인공을 성장시키는 무리한 부분들이 눈에 띄기는 하나 

그 부분을 납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무리 없이 지나갈 수 있기도 한 부분이다. 

애초에 판타지니까. 




 이야기의 초반부는 주인공의 본래 힘 이상을 되찾기 위한 여정이다. 

그 와중에 만나는 각종 캐릭터들은 많은 영향을 준다. 

때로는 힘, 때로는 적의 힘을 약화시키는 비수, 때로는 나중을 기약한 동료, 상상 이상의 아티팩트들. 

이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결국 주인공이 "데미갓"을 상대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조금 설정상의 문제나 물음표 같은 것들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내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주인공은 강하고, 좋은 스승이며, 좋은 리더이고 또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가지면서 

그 굳건한 신념으로 강한 적에게 맞서는 그 마음가짐 자체인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주인공을 응원하고 싶어진다. 

더욱이 과거보다 훨씬 강해졌음에도 여전히 상대할 방법이 보이지 않았던 "로드"와의 싸움에서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인간이라는 존재에 강한 집착을 가진다. 숭고하고 경건하기까지한 집착이다. 




 인간이라는 존재에서 수천년간 고뇌하고, 강대한 힘을 얻어가면서도 

인연을 걱정하는 자상한 마음과 부러지지 않는 신념을 가진체 점점 격을 높여가는 주인공과 

처음부터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그 자리를 유지하는데 급급하고, 

초월적인 존재임에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강해지려는 욕심에 굴복한 "데미갓"의 대비를 작가는 보여주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마무리는 조금 다급하기는 했지만 중간의 과정을 매우 흥미진진하게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힘을 되찾는 과정, 자신의 4000년 전의 인연과 현생의 인연 사이의 연결고리를 정리하는 과정, 

여전히 겪게 되는 수많은 위기에서 굴복하지 않고 승리를 얻어내는 그 모습은 우리가 현실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영웅적인 면모를 끊임없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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