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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리뷰/추천책

[장르소설 : 판타지] 더 라이브 (14권 완) - 흑아인

by 크라크라 2018. 10. 19.

[장르소설 : 판타지] 더 라이브 (14권 완) - 흑아인



더 라이브 9
국내도서
저자 : 흑아인
출판 : 파피루스 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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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평 : ★☆(4)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분이라면 꽤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만한 소설이다. 

기본적으로는 이 세계에 소환되어 게임시스템의 영향을 받는 계열의 소설이다. 

거기에 스타일은 조금 다르지만 회귀물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집어들자마자 단숨에 끝까지 읽어버렸을 정도로 흡입력이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참 마음에 드는 점은 

중요도 높은 캐릭터들과 조연급 , 쩌리급 캐릭터들을 적절히 배치하고 

그만한 분량을 제공하였다는 것에 있는 것 같다. 

더욱이 주인공 역시 100% 먼치킨은 아니지만, 

놀라울 정도의 재능충이지만 재능에 안주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서 흔들림 없이 달려갈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이 눈에 띈다. 

더 좋은 점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보다 강한 적이나 동료들이 

계속 등장해서 이야기의 전개를 긴장감 있게 유지시킨다는 점이다. 

딱히 히로인도 없으므로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남자들이라 불가피한 애정씬, 

애정전개를 위한 고구마 같은 것들이 거의 없다. 

또, 강함을 설명하기 위해서 너무 과한 스탯들을 설정하지 않은 것도 괜찮았던 것 같다. 

다만, 워낙 스케일을 크게 잡아놨기 때문에 모든 것들을 주인공의 의도대로 거의 흘러간다는 점이 아쉽다. 

그에게 닥치는 시련은 본질적으로 힘의 부족, 또는 마주친 적들의 예상치못한 반응 정도랄까. 

주인공이 커다란 이레귤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너무 잘 풀리는 점이 아쉽다. 




 아내와 딸이 어떤 연쇄살인범에게 살해당한 뒤 범인조차 찾지 못하고 살아가던 김윤재는 

주인공의 아내가 선물해준 일기장에 글을 쓰다가 아내와 딸을 살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발견한다. 

그리고 일기에서 말한 시간에 맞춰서 그는 다른 세상 - 이면세계로 진입하기 위한 튜토리얼을 시작한다. 

아내와 딸을 찾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는 그는 모든 것을 내던져가면서 

최선의, 최고의 강함을 얻기 위한 선택 그리고 노력을 한다. 

그리고 그가 가지고 있는 일기는 여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들을 한다. 

그가 일기를 펼쳐본 시점에서 미래의 자신이 알게 된 해결해야 할 것들이 나타나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일기장은 열리지 않는다. 

즉, 끊임없이 사용되는 치트키를 하나 들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그의 성장은 매우 빠르다. 




 그가 도착한 이면세계는 용족이 차지하고 있는 중간지대로 가로막혀 있는 

천사, 악마, 인간 세 종족의 성배쟁탈 싸움의 전장이다. 

주인공이 어떻게 강해져서 어떤 방식으로 얻어가는지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순수하게 좀 쎈 치트키를 들고 rpg 게임에 임하는 게임 플레이어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공략을 따라하기 위해서 루트를 타고,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을 장만하고. 

다른 점은 우리들은 플레이어지만 주인공 김윤재는 주인공이라는 점일까. 




 그와 함께하는 존재들도 몇몇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다. 

주인공과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정규, 초반부에 인연을 맺게 되는 엘빈과 루이스, 

중반부 이후부터 등장하는 김진석, 백천, 아르한. 

사실 많은 스토리가 이렇게 7명이 중심이 되어서 끌고간다. 

주인공의 탐험과 성장, 적대세력과의 일전. 




 소설은 전체적으로 일방향이다. 

주인공의 강력한 신념과 의지에 따라 그의 주변의  사람들이 휘둘리고 이끌려간다. 

목적은 결국 세계의 클리어이지만,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끊어지지 않는 의지와 믿기지 않는 재능으로 모든 것을 돌파해나간다. 

시원시원한 전개를 따라서 쭈욱 끝까지 한 번 달려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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