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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리뷰

[책] 귀환자의 마법은 특별해야합니다.(6권 미완) - 유소난

by 크라크라 2018. 11. 6.
귀환자의 마법은 특별해야 합니다 1
국내도서
저자 : 유소난
출판 : 시드북스 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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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 ★(3.5)

  

 분류는 매우 긴 제목에서 혹시 짐작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라이트노벨이다. 어쩐지 조금 책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했더니 문체가 "라노벨" 풍이었다는 ... 그렇기에 흔히들 생각하는 범주의 마법 설정이 아니다. 클래스 별로 구분하는 것은 같지만, 마법을 구성하는 요소에 개입할 수 있는 연산력이라는 개념의 추가로, 저클래스 마법사라도 고클래스 마법사에 대응할 수 있다.(물론, 대부분은 주인공과 주인공 동료, 친구들에게만 해당되지만) 


 어느 날 인류에게는 (지구는 아니다) "그림자 세계"라는 것이 나타나고, 이 그림자 세계를 공략해내지 못하면 실제 현실이 침식되어 인류의 공간을 뺏어가기 시작한지가 수백년이 흘렀다. 끊임없이 인류의 영역을 침식당하다가 반격을 시작한지 겨우 몇 십년이 지난 시대가 주인공이 사는 시대이다. 그리고 어느 날 재앙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림자 미궁"의 등장에 결국 인류는 멸망하고, 최후의 6인이 남아서 최강의 적 "용"을 사냥한 후 모두들 폭사하고 만다. 


그림자 세계는 놀랍게도 인류의 과거 역사를 보여주는데, 들어갔을 때 어떤 시스템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형태로 완수를 해내면 그 세계가 공략된다. 실패하면 들어갔던 사람들은 모두 죽고, 그 세계가 현실을 침식하면서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공간이 된다. 

 

 그리고 주인공 데지르는 13년 전으로 되돌아가 눈을 뜬다. 그는 최후까지 살아남았던 동료들, 그리고 재능은 있었지만 극도의 혼란기에 살아남지 못했던 친구들을 미리 성장시켜서 최후의 미궁에 대비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 시기는 세계의 설정상 끊임없는 변화와 혼돈이 이어지는 시기이다. 이 그림자 세계를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세력과, 반대로 키우려고 하는 세력이 다투고, 평민과 귀족 사이의 관계가 흐트러지며 , 헤브리온 제국과 서방왕국회라는 거대 세력들의 알력까지 평온하면서도 혼란스러운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 데지르는 연산력의 천재로 과거에서는 3서클에 불과했지만 최후의 6인에 남을 정도의 재능을 가진 존재로 설정되어 있다. 그는 회귀를 거치면서 알게 된 지식으로 주변 동료와 자신들을 키워나가지만 그 반동으로 과거에는 돌출되지 않았던 존재들 "아우터"라는 집단과 지속적으로 싸우게 된다. 그리고 그러면서 주인공이 알고 있던 과거와는 점점 멀어지게 되고, "그림자 세계"의 비밀을 알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인류 최후의 적이자, 주인공의 목적은 과연 어떤 존재일 것이며, 어떤 설정을 가지고 있을 것인가가 흥미롭다.


 단, 곳곳에 보이는 오타와 반복 그리고 약간 일본풍의 문체는 거북할 수 있다. 그리고 가끔 애정전선을 끌어가겠다는건지 말겠다는건지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다. 외에는 나름대로의 세계관을 풀어나가는 방식은 흥미로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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