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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리뷰

[책] 에이스 오브 에이스(12권 완결) - 한유림

by 크라크라 2018. 11. 15.

평 : ★(3~3.5)

  

 수많은 스포츠물이 범람하는 가운데, 야구를 소재로 한다. 주된 무대는 미국 메이저리그이며 약 3년 정도를 다루고 있다. 야구건 축구건 한 경기, 한 경기를 다루어야 하는 특성상 지루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짧게 이야기를 끊어낸 점은 좋은 것 같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스포츠 물에서 과한 먼치킨을 차용하면 일반적인 무협 판타지물하고는 다르게 재미가 좀 더 빠르게 반감한다고 생각해서 별로 높은 평가를 주기는 어렵다. 특히, 성장하는 단계가 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특혜와 연습으로 이루어진 것이 좀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졌다. 이건 게임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소설을 너무 많이 본 탓도 있겠지만 작가가 설득을 실패한 느낌이랄까. 


 주인공 최건은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올라가는 40인 로스터에 들었으나 부상으로 방출당하고 공익으로 병역을 해결한다. 그것이 끝나고 길을 가던 중 트럭에 치일뻔한 소녀를 구하다가 천사의 실수로 영혼이 천상으로 끌려가고 만다. 설정상 영혼이 끌려간 육체는 붕괴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최건은 그에 대한 보상으로 "천사의 임무시스템"이라는 것을 보상받는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를 해당 직업에서 완벽한 상태로 이끄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초반부에서는 최건의 재활이 끝난 후, 미니 쇼케이스를 통해서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다.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하려했으나 어찌어찌하여 선발이 되고 그 때부터 3년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내용이다.


 최건은 부상 이후 너클볼의 레전드에게 너클볼을 전수 받았고, 천사의 시스템 덕분에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너클볼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되어 간다. 직구는 최종적으로 170을 던지고, 160 짜리로 제구가 되는 직구를 던지며 날카로운 슬라이더, SFF, 너클볼도 제구할 수 있으며 고속과 저속의 너클볼을 던지면서 게임 중간에 구종을 바꿔도 제구가 흔들리지 않는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는 야구선수가 된다. 너무 완벽한 존재가 되어버리기에 중후반 부 이후에는 책의 재미가 많이 퇴색된다. 너무 망작은 아니기에 스포츠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쯤 들춰볼만한 책이지만 강력 추천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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