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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리뷰/추천책

[장르소설 : 판타지] 이그레트(10권 완) - 공든탑

by 크라크라 2018. 11. 21.

[장르소설 : 판타지] 이그레트(10권 완) - 공든탑



장르 : 판타지

평 : ★(4)



 

 판타지에서의 모험을 다루면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작품이다. 

7~8권 정도부터는 좀 아쉽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긴하지만 

"강해지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관계의 따뜻함"과 "모험"에 초점을 맞춘 점이 너무 좋았다. 




 주인공은 전생에는 평민 출신으로 전세계에서 유일한 4대 정령왕 모두와 계약한 

자연의 사랑을 받는 대현자 "이그레트"였고, 현생은 루바르잔 제국의 제1황자 쥬다스이다. 

이 이야기는 너무나도 강한 힘을 가진 자신에게 바라기만 하는 사람들에게 지쳐, 

아무에게도 자리를 내주지 않고 혼자 살아갔던 전생의 후회와 안타까움을 

현생에서는 쥬다스를 통해서 잘못된 과거를 되짚고 고치면서 행복해지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92세의 노인에서 12세의 아이가 되어 버린 주인공, 

모두가 떠나고 혼자 쓸쓸히 죽음을 맞았던 과거의 파탄난 인간관계와 

최종 마무리를 함께하는 친구들을 가진 현재의 대비를 이용해서 전하고 싶은 말들을 전하는 것 같다. 

주인공은 늙은 상태에서 어린이가 되어버려서 계속 꾸준히 애늙은이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언제나 손자, 손녀를 대하는 것 같은 그 말투가 처음부터 끝까지 지속되는데 

왜인지 모르게 다른 조연들은 그것에 특별한 의문을 품지 않는 모습이다. 




 언제나 주인공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불,물,땅,바람의 4대 정령을 메인으로 하고, 

그를 따르는 남녀노소의 정령사, 기사, 마법사 등이 다채롭게 배치되어 있다. 

중간 중간엔 아재 감성의 개그도 섞어주면서, 인간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가는지에 대한 고민을 풀어간다. 

90년의 지난 삶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것들을 풀어나가면서, 쥬다스는 언제나 따스하게 주변 사람들을 감싸준다. 

그가 가진 힘이 너무 강력해서 대부분의 모험들은 사실 손짓 한 번에 해결되는 수준이지만, 

싸우는 것이 메인이 아니라 주인공이 세상에 대해 가지는 

고뇌, 아픔, 인간관계에 대한 상실감 등에 대해 생각하는 모험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결국 이들이 있음에 감사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꼭 한 번 정도는 읽어봤으면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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