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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리뷰/추천책

[책] 마탑의 사냥개(7권 완) - 김유빈

by 크라크라 2019. 1. 28.
마탑의 사냥개 4
국내도서
저자 : 김유빈
출판 : 영상노트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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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 ★★☆ (3.5)


 주인공 정우성은 군인 임관 직전에 갑자기 다른 세계로 소환된다. 그리고 "마법사"의 생체실험을 받다가 겨우 탈출한다. 알고보니 그 세계는 배경은 같은 지구이지만, 다른 시간, 다른 차원의 세계였고 이 세계에서의 "마법사"는 지구를 지배해온 인류의 유일한 "천적"이었다. 그 세계에서 인간은 100여년간 형편 없이 천적에게 학살당해왔었고, 비교적 최근에야 "파워 서플라이"를 이용한 "기사"로 겨우 싸울 수 있는 수준에 가까웠다. 이 세계관에서의 "기사"는 "아르카나 리액트"라는 기법으로 육체적인 모든 능력을 압도적으로 신장시키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 기술을 가지고도 마법사와의 한 번의 싸움에서 기사의 생환율은 50% 정도에 불과했다.


 그런 상황에서 정우성은 마법사의 생체실험의 부작용으로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었고, 또 그는 "기사"가 되었다. 그 결과로 정우성은 그 뒤 수십년 간의 마법사와의 전쟁에서 마법사 사냥꾼으로 활약하고, 그는 "별의 짊어진 자"라는 이명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전쟁은 인간의 승리로 끝난다. 


 전쟁이 끝나자 그는 그 세계에서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 시공간이동을 통해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가 돌아간 시간대는 비슷했지만 세계는 무엇인가 자신이 알던 세계와 달랐고 결국 그가 원하던 곳이 아님을 깨닫는다. 시간은 마법사가 싸우던 시기보다 100년이나 빨라졌지만 아직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이것은 그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주요 등장인물은 주인공 정우성, 그를 보조하는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헤이스팅스", 세희라는 한 없이 순박하고 착한 여자애, 자신을 따랐던 절대적인 강함을 보유한 기사 "발렌타인", 성검을 다루는 "유석환", 싸움에 미친 "강도진" 정도가 될 것이다. 나머지는 높은 권력을 가지거나 했지만 사실 주요 인물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어려운 것 같다.



 이 책은 평행 세계의 아이디어를 차용한 것으로 보이며, 주인공의 강함은 부인할  수 없지만, 모종의 알 수 없는 이유로 강함의 거의 전부를 상실한 상태. 그러나 다른 소설에서 흔히 "헌터"라고 칭해지는 "사냥꾼"들에 비해서는 한 없이 강한 존재이다. 더욱이 일종의 평행세계이면서도 약간의 과거회귀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마법사와 싸우던 시대에 전해지는 과거의 사냥꾼들, "올드 헌터"로 총칭되는 시기로 돌아가게 된다. 거기에서 "기사"가 등장하기 이전 유이하게 마법사를 죽였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사냥꾼들을 만난다. 그것이 유석환과 강도진이다. 


 이것저것 꽤나 많은 아이디어를 복잡하게 꼬아놓은 느낌이 들지만, 그만큼 흔하지 않은 설정이라서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더욱이 강도진, 유석환, 헤이스팅스 등 주요 보조역의 캐릭터 설정이 매우 매력적이다. 한 번쯤 즐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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