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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 ★★★☆☆ (3)
평범한 현대 소설이다. 그러나 세계관을 조금 더 꼬아놓은 점 때문에 새롭게 느껴진 측면이 있었다. 배경은 현대로 "천공기"라는 팔찌를 통해서 지구의 이면세계로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라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지구와 이면세계는 천공기를 통해서 움직일 수 있고, 이면 세계는 다시 다른 종류의 이면 세계랑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다른 이면 세계는 다른 행성, 다른 우주로 연결되는 마법과 같은 세상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이면 세계들은 탄소 기반 생명체와 에테르 기반 생명체의 다툼이 끊임 없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틈바구니에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구에서 이면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천공기"라는 것이 필요하고, 천공기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을 천공기사라고 일컫는다. 또, 이면 세계는 무지개 색깔로 위험도가 구별되며, 빨간색이 가장 위험하지 않은 공간이다.
주인공 진세현은 최초의 천공기사인 진강현의 동생으로, 어느 날 형이 자신만 남겨두고 사라지게 되어 여러 가지로 고통 받다가 성인이 된 후 형이 비밀스럽게 남겨놓은 안배인 천공기를 받아 천공기사가 되면서 새로운 삶의 길을 걸어가게 된다.
진세현은 형을 찾기 위해서 천공기사가 되어서 성장해나간다. 천공기사들은 "각성"이라는 것을 하게 되는데, 각성을 통해서 특정한 기술들을 얻게 된다. 형이 남겨놓은 안배와, 주인공 다운 사기 스킬을 각성해서 매우 빠른 성장을 하게 되는데, 그 성장과정에서 몇몇 동료들을 얻는다. 이 동료들과 함께 모험을 하고, 기반을 다지면서 형을 찾게 되지만 나름의 고향이라고 볼 수 있는 지구가 에테르 기반 생명체들의 수작에 넘어가는 것을 두고 보지 못하고, 그 음모를 깨기 위한 영웅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이야기이다.
초반에는 나름의 실험적인 세계관과 적절한 밸런스(?), 모험과 싸움이 잘 배합된 흐름이라고 한다면 후반부에 넘어가면서 스스로도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 "사람"답기는 하지만, "주인공" 답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런 저런 아쉬움들이 남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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