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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리뷰

[장르소설] 갓코인(12권 완) - 권태용

by 크라크라 2019. 4. 6.

평 :  ★★★☆☆ (3.0)


 평범한 스토리라고 생각했으나 생각보단 괜찮았던 작품. 

 제목이 책의 내용을 꽤나 설명해주고 있는데, 책 중간에 나오듯 "신이 되기 위해 모으는 코인"이라는 것이 스토리의 핵심이다. 독특하게, 흰색과 검은색 코인 두 종류가 있고 사람들은 원칙적으로 하나의 색깔의 코인만 가질 수 있으며, 동물들은 주로 그레이 코인을 가진다. 다른 코인을 가진 존재나 사람을 죽여야만 코인을 획득할 수 있는 컨셉이다. 본질적으로 각 코인을 가진 사람들의 경쟁 체제가 될 수 밖에 없는 설정이고, 모은 것을 상점에서 소모하는 것을 통해서 더 높은 신체능력, 스킬을 가질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신이 되는 게임이다. 


 주인공 정상엽은 갑자기 변종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해치는 시대의 평범한 고아였으나 화이트 코인과 블랙 코인을 가진 사람들을 "재수 좋게" 동귀어진하는 것에 손을 거든 덕분에 두 코인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사기적인 존재다. 그는 매우 본능적으로 머리가 좋은 야수의 방식을 따르기 때문에 삶이 시원시원하고 거침이 없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주변 사람을 끔찍히 아끼고, 적에게는 무자비한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다. 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자가 된 뒤에 자신을 돌봐줬던 철거반 소장님의 생사를 남은 가족들에게 알려주고, 이유를 알 수 없이 한적한 국도변에서 목을 매고 죽은 누나를 신이 되어 되살리기 위해서 그는 노력한다. 


 초반부는 소장님의 생사를 파악하기 위해, 초중반부부터는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우직하게 노가다를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만난 친구들과 의기투합해서 점점 더 넓은 세계로 이름이 알려진다. 중후반부부터는 본격적으로 누나를  살리기 위해 신이 되려고 하며, 이 과정에서 신들에게 휘둘리다가 결국 본인이 다 무찌르고 신이 되는 컨셉이다. 


 주인공과 친구들의 성격들은 꽤 맘에 드나 가치관, 인격과 같은 부분은 좀 "사람"인지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많다. 그리고 중후반부 본격적으로 신들의 음모에 휘말리면서부터는 파워가 압도적으로 뻥튀기 되어서 오히려 정신이 없고 답답한 부분들이 꽤 있다. 개인적으로는 호불호가 꽤 갈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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