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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경영자들에 대한 모음집이다. 대상이 되는 독자들이 조금 어린 층 혹은 간편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꾸며낸 책이라서 글씨고 큰 편이고, 중간 중간 귀여운 삽화들도 들어가 있다. 삽화는 약간의 창작을 가미한 것으로 그 인물에 대해서 저자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대상이 되는 인물들을 너무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몇몇 인물들은 그래서 이 인물이 어떤 느낌인건지도 잘 안 와닿는 경우도 있다. 즉, 이런 사람이 있었다 정도만을 보고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있는 책으로 옮겨가거나, 각 인물들의 전기를 보는 편이 더 좋다.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들도 꽤나 언급되어 있어서 그런 부분은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다.
크게 제 1차, 2차, 3차 산업혁명 3개의 시대로 나누어서 인물들을 추적한다. 다만, "슈퍼스타"라는 제목과는 또 다른 의미로 그 사람들에 대해서 좋은 뜻으로만 다루고 있지는 않다. 소개는 하되, 각 개인의 치부들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사실 그 시대의 기업 윤리라는 것이 정립되어 있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런 것들을 다 지켜가면서는 그만큼 위대한 족적을 남기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책에 언급된 사람 중 꽤나 많은 사람들이 나치에 부역하거나 협력했던 적이 있고 , 이외에도 폭력, 매점매석, 노동자 착취, 아동 노동, 배신과 같은 요소들이 그들의 삶에 들어있다. 이 책에서 가장 좋게 쓰여져 있는 사람은 카네기와 록펠러인데 이 둘은 미국의 자선 문화의 시조급 인물이고 번 돈을 사회에 돌려줘야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 독특하다. 물론 그들의 사업적 성공은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을 파멸로 몰아넣었겠지만.
나쁜점을 빼고 본다면, 책에 언급된 인물들은 모두 미래를 내다보는 식견, 전투적인 행동력, 화술, 사업적 수완 등 성공하기 위한 많은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가문의 힘 덕분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어떤 사람들은 순수하게 본인의 힘에 기반해서 그 자리까지 올라선 사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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