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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책 리뷰/추천책

[책] 유튜브의 신 - 대도서관

by 크라크라 2020. 1. 7.
[책] 유튜브의 신 - 대도서관

유튜브의 신(神)
국내도서
저자 : 나동현(대도서관)
출판 : 비즈니스북스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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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대도서관을 유쾌한 유튜브 BJ로 기억하고 있다. 

잘 나가고, 입담 좋은 크리에이터로 기억한다. 

지금은 가끔 생각나면 한 편씩 찾아보지만 그가 플레이한 

인디게임 영상을 정신없이 보고 있었던 기억도 있다. 

실제로도 그는 구독자수만 거진 2백만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인기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이다.


 그가 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는 한참 유튜브 붐이 일던 시점이라 

꼭 봐야지 하고 마음 한 구석에 저장해두고는 이제서야 책을 펼쳐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유튜브를 편집하고, 어떻게 만들어야하는가에 대한 책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대도서관이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가, 

그가 1인 미디어와 크리에이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 일을 하고 있는가. 

그가 이 일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조곤조곤히 설명해주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4챕터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1. 디지털 노마드 세대, 1인 브랜드가 답이다.

2. 취미가 콘텐츠가 되는 시대

3. 나만의 콘텐츠로 브랜드 가치 높이는 법

4. 1인 브랜드 시장이 커야 나도 큰다.




1장에서는 '시간도 돈도 투자하지 않고 창업할 아이템'으로 1인 브랜드를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영상 크리에이터를 위주로 설명하지만, 

1인 브랜드는 사실 광의의 개념이다. 

어떤 회사의 이사라는 직함이 자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이름 또는 예명이 스스로 사회에서의 자신을 드러내는 개념이 된다면 

1인 브랜드화를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말로는 "네임드"라는 말도 있을 수 있겠다. 

유명한 수능 1타 강사, 영어시험의 절대강자, 연예인, 백종원 등등.. 

많은 방식의 1인 브랜드가 있을 수 있다. 

대도서관은 특히 영상 제작을 통한 브랜드화를 여러 가지 근거를 들어서 설명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일들의 기본도 같이 얘기한다. 


- 투자의 기본은 분산 투자다

- 성급하게 하지말라

- 꾸준하게 계속하라

- 주말 이틀을 투자하라




2장에서는 "세상에는 쓸데없는 일은 없다"는 글귀를 모토로 본인의 경험담을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그가 설명하는 자기자신은 쓸모없는 일을 했던 경험이 지금의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흔히 요즘에는 '덕업일치'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관심분야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을 넘어, 그 분야의 생산자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가치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디지털 플랫폼의 성장에 기인한다. 

특히 유튜브로 대표되는 동영상 채널과 한국에서는 아프리카, 트위치 등의 생방송 채널등을 들 수 있겠다. 

그는 이런 디지털 플랫폼을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에 비유한다. 

뭔가 다른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디지털 플랫폼에 자신의 덕력을 내보이는 것은 특별한 장점이 있다. 

사실 사람들의 취향은 다양해서, 본인의 취향을 가족,연인들조차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그들이 보는 나는 그들이 원하는 나이지, 나 자신은 아닌 탓이다. 

하지만 이런 플랫폼의 세계에서는 그런 파편화된 사람들을 연결해주면서 

하나의 거대한 군집체가 되어서 서로 서로를 격려하고 받아들이고 교류할 수 있다.  


 혹은 덕질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일상을 따뜻하게 반겨주는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 반대의 경우들도 많이 만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내 삶의 활력소가 된다면 그 가치 하나만으로도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이 훌륭한 가치를 가져다주는 것이 아닌가. 


- 이런 상황에서 나라면 어땠을까?를 꾸준히 생각해보자

- 내가 잘하는 일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생각해보자.




3장에서는 '나만의 콘텐츠'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먼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1인 브랜드(이 책에서는 주로 1인 미디어를 뜻한다.)에 대한 오해를 짚어주면서 이해를 돕는다. 

또, 성공하기 위한 기본조건을 다양하게 정리해준다. 


- 시그니처 메뉴가 될만한 콘텐츠가 있는가? (이 채널에 오면 어떤 것을 즐길 수 있는가?)

- 대상을 확실히 정해라

- 1년 이상 제작할 수 있는 소재를 찾아라 (금방 성공할 수는 없다)

-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일로 느껴진다면 오래 버틸 수 없다.

- 일단 1년만 제대로 해봐라

- 자기 영상을 편집하면서 기획 능력을 키우고, 자신의 매력을 살려라

- 시청자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소통하라

- 결국 좋은 영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생방송보다는 편집 영상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라




 4장에서는 1인 브랜드 시장에 대해서 본인이 생각하는 바와, 그에 따라 행동한 것들과 시장이 성장하면서 생기는 새로운 일자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의 생각은 명확하다. 

이 시장은 레드오션이라기보다는 서로 상생하면서 판을 키우는 중이라는 것이다. 

판을 더 키우기 위해서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시장 참여자를 늘리는 것이다. 

콘텐츠 공급자를 늘리기 위해서 자신의 수익을 공개했고, 

돈을 지불할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1인 미디어가 단순히 자극적인 것이 아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는 것, 

단순히 후원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의 광고를 수주하여 새로운 수익이 가능하다는 것도 보여주었다.


 시장이 커짐에 따라서 단순히 제작을 혼자하는 것이 아니고, 

편집 크리에이터, 기획 크리에이터, MCN 등등. 

일반인들은 잘 모르고 있는 점점 더 세분화된 직업이 생기고 있음도 같이 얘기한다. 


 마지막으로는 앞으로의 대상은 한국이 아니라 전세계라는 점을 언급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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