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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온오프믹스 2.23일 책과 강연 세미나 후기

by 크라크라 2018. 2. 23.

 오늘은 어쩌다가 온오프믹스의 무료 세미나에 참석한 후기를 남긴다. 이것저것 생각해볼 것들이 있는 두 시간이었던 것 같다. 강연자는 중앙의전기획 대표이자 책과 강연 대표인 분이 해주셨고, 정해진 커리큘럼은 없이 약간은 즉흥적으로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던 것 같다. 


유난히 남는 말 들을 몇개 언급하자면 다음과 같다.


- 결국 사업을 하는 것, 마케팅을 하는 것, 돈을 버는 것의 근간에는 "사람"에 대한 이해에 있다.  


- 생각만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생각과 실천이 이어져야 의미가 있다. 


- 나는 누구나 된다고 하는 사업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누구나 안 될 것이라고 하는 것에서 기회를 찾아왔다.


- 효율적인 비즈니스란 인간의 의식보다는 무의식에 호소해야 한다.


- 현대 사회에서는 정보를 편집해서 재창출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 브랜드는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인지하고, 신뢰할 때 생기는 것이다


- 기획서를 쓸 때 이미지가 생각날 수 있도록 써라.


- 책은 나를 향해 안으로 들어가야만 쓸  수 있다. 밖으로의 질문이 아니라, 안으로의 질문이다.


- 안되면 거꾸로 생각하라.



자기 사업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 다른 분야까지 성공하는 것은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렇게 생각하는 감각만은 배우고 싶은 내용이었다. 들으면서 나는 참 답답하게 살아온 것은 아닐까하는 후회도 들고, 다른 삶을 살아봐야겠다는 결심을 조금 더 확고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단, 남의 돈을 받으면서 일하는 것은 몇 가지 제약조건이 있다. 일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을뿐더러, 그 회사의 비전과 제대로 공감하지 못하면 내가 일을 잘하건 못하건 계속해서 불만이 쌓일수밖에 없다. 따라서 남의 돈을 받으면서 일 할 때, 가장 중요시해야하는 것은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먼저, 회사의 비전에 공감하고, 그 회사의 환경이 실제로 그 비전을 따라서 움직이는가? (이것은 들어가서 일해보기 전까지는 사실 알기 어려운 부분이다. 남이 말하는 것이 자신에게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으니까.) 그리고 설사 공감할 수 없더라도 그것을 상쇄할만한 금전적인 대가가 지불되는가.(내가 회사에게 주는 결과와 효율에 대한 의미가 아니다. 자기 스스로가 자신에게 매기는 가치만큼을 받을 수 있냐는 뜻이다.)


 만약, 저 두 가지 중 하나라도 만족하지 못한다면, 결국은 떠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현실은 그 좁은 회사라는 공간을 벗어나면 더 많은 기회가 있으니까. 하지만 회사에 계속 있는다면 뜨거운 물 속의 개구리가 될 수도 있다. 반대로, 회사의 이미 구축된 브랜드 가치를 이용해 더 쉽게 자신의 가치를 올릴 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혼자가 되었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자신만의 돈 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결국은 콘텐츠다. 혹은 텍스트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형태는 파는 물건일 수도 있고, 유튜브 영상일 수도 있겠고, 블로그의 글 일 수도 있다. 거기에 "정보를 편집해서 재창출하는 능력" + "무의식에 호소하는 것" 이 두 가지의 결합이 나에게 생각보다 더 큰 기회를 가져다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는 계속 무슨 일을 할까 고민을 하고 있다. 이것도 해볼만한 것 같고, 저것도 해볼만한 것 같다. 하지만 당장은 4월까지는 그 무엇도 시도할 수 없는 입장이라서 그것을 하기 위한 준비를 두 달 정도 열심히 해봐야할 것 같다. 그 뒤부터 아마 올해 말까지는 무엇이 되었던지 시도할 예정이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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