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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리뷰/추천책33

[책] 밥 먹고 가라(20권 완) - 고두열 평 : ★★★★☆(4) 예전에 포스팅했던 와 비슷한 먹방 중심의 현대 소설이지만 훨씬 더 완성도가 높다. 이 책은 "마음의 소리" 같은 에피소드 만화식 구성이라는 점이 매우 매우 특이하다. 개인적으로는 4.5를 주고 싶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지만, 소설책은 만화책처럼 직관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분량이 많아서 평점을 조금 깎았다. 는 조금 더 폭력적이고, 싸우는 스토리라인이 주가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 는 훨씬 더 일상생활의 표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문체도 훨씬 포근하다. 주인공 강철호는 대놓고 먼치킨이다. 인간이 드래곤보다 쎄고, 마왕보다도 쎄다. 어느 날 지구에서 다른 세계로 떨어져서 거기에서 마왕을 물리치고 수십년의 노력 끝에 지구로 귀환한 그는 지쳤다. 그래서 그는 아무도 모르게 소.. 2018. 9. 7.
[책] 매화검수(10권 완) - 북미혼 매화검수 2국내도서저자 : 북미혼출판 : 영상노트 2011.04.06상세보기 평 : ★★★☆☆(3.5)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다. 솔직히 현대의 우리가 보기에 주인공은 답답이에, 하잘것 없는 명분, "협" 따위나 중요시하는 너무 강직하기만 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옳은 길을 가기 위한 의지, 사부님에 대한 존경, 일반 백성을 위하는 마음에 강한 힘까지 가진 주인공은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대협"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이야기의 주인공 "문인걸"에게 비범한 면이 있었던 것은 틀림없다. 그 누가 주정뱅이에 도박꾼 아비를 그렇게 따르겠으며, 아무리 사부라고 한들 매번 정성을 다해 따를 것인가. 사실 그의 마음가짐 자체는 처음부터 옳은 것을 바라보고 있다. 많은 무협들이 본인의 영달.. 2018. 8. 29.
[장르소설 : 판타지] 4000년만에 귀환한 대마도사(221화 완) - 낙하산 [장르소설 : 판타지] 4000년만에 귀환한 대마도사(221화 완) - 낙하산 장르 : 판타지평 : ★★★★☆(4) 회귀에 가까운 요소를 집어넣기는 했으나 어쨌든 정통판타지물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최근에 좋고 나쁨을 벗어나서 너무 많은 작품들이 회귀라는 요소가 들어가있거나 귀환한다고하면 주로 현대, 레이드로 쓰게 되는데 그런 면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과거 최고의 스승이자, 최강의 마도사였던 루카스 트로우맨은 "데미갓"이라는 정체불분명한 종들과 싸우다 그들의 로드에게 패배하고 "무저갱"이라는 공간에 영혼이 갇혀버린다. 그곳에서 4000년이 지나고, 자신과 파장이 유사한 프레이 블레이크라는 존재가 죽게되면서 그의 몸을 차지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무런 재능이 없던 프레이에게 사상 최고,최강의 대마도사.. 2018. 8. 20.
[책] 스타메이커(290화 1부 완, 2부 연재중) - 샤이나크 스타 메이커 15국내도서저자 : 샤이나크출판 : 파피루스 2018.05.29상세보기 평점 : ★★★★☆ (4) 현대판타지들의 장점은 사람들이 완전히 공감할 수 없어서 100% 상상으로 이루어져야하는 일반적인 "가상의 세계"가 아니라 현실과 상상을 반쯤 섞어서 독자들이 "뭐 이정도라면..." 이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꼭 정교하지는 않더라도, 묘사가 적합하지 않더라도 독자들을 설득하는 면에서는 훨씬 더 강력한 힘을 가질 때가 많다. 그래서 많은 소설들이 가지는 배경이 우리의 게임 산업 또는 음악 산업이다. 독자들 대부분은 다 제대로 모르지만, 스스로는 어느 정도는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당한 논리적 받침만 뒷받침되면 독자 스스로가 이해하고 싶어지고, 이해한다.. 2018. 8. 18.
[책] 요리하는 소드마스터(7권 완) - 한여울 평점 : ★★★★☆ (4) 설정이 특이한 책이다. 다른 책에서도 이런 설정이 사용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떠한 이유로 게임 시스템을 획득한 것이 아니라 그 세상 자체가 독자가 보기에 게임 시스템에 종속되어 있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소설 내부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은 모두 레벨과 스킬, 스킬 레벨로 평가 받는다. 마치 우리가 팔 두 개, 다리 두 개 달린 사람이라는 것을 당연시하는 것처럼 이 소설의 사람들은 이러한 레벨 시스템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래서 레벨을 받으면서 생기는 이질적인 느낌도 없고, 게임 소설의 틀을 빌릴 필요도 없다. 그냥 신이 안배한 시스템이기 때문. 주인공은 "무능력"한 기사 지망생이었다. 기사 지망생들은 교육을 받으면서 훈련 정도에 따라서 본인의 레벨이 올라가고, 스킬을.. 2018. 7. 24.
[책] 폭염의 용제(18권 완) - 김재한 폭염의 용제 10국내도서저자 : 김재한출판 : 청어람 2011.11.12상세보기 평점 : ★★★★☆ (4) 하나의 거대한 세계. 여기엔 전쟁도 많지 않고, 암살도, 정치도 많지 않다. 이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마지막 일부를 제외하고는 복수를 매우 건전하게 해 나가는 이야기일 뿐이다. 인간끼리의 다툼도 아니고, 거역할 수 없는 절대적 존재인 드래곤에 대한 복수. 주인공 루그는 귀족가의 사생아로 태어나 불행한 삶을 살다가 두 명의 사랑하는 여자를 만난다.(순차적으로) 그리고 운명은 그를 "블레이즈 원"이라는 세력과의 싸움으로 이끌고 두 명의 여자를 모두 그 세력에게 잃고 만다. 복수심에 휩싸인 그는 결국 "블레이즈 원"의 최종 흑막이었던 인간을 멸망시키려는 드래곤 "불카르"와 싸우게 된다. 그러나 이 세계.. 2018. 7. 24.
[책] 기적의 피아노(7권 완) - 손인성 평점 : ★★★☆☆ (3.5) 가슴이 따뜻하고 잔잔한 소설을 한 편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감동의 정도는 실화나 좀 더 잘 쓴 책에 비해 부족할 수 있다.) 사실 피아노를 다루는 소설과 만화는 적지 않다. 그런 소설들 중에서 수준을 따져보자면 매우 잘 쓴 글이라 보기에는 어려운 소설일 것이다. 주인공 차민준은 음악에 절대적인 재능을 타고난 소년이지만, 할머니와 함께 옥탑방에 살고 있는 그에게는 그런 것을 알려줄 사람도 없고 피아노를 칠 곳도 없었다. 그러나 사람이 사라진다는 무서운 소문이 있는 구교사의 정체불명의 피아노를 치게 되고 그 때부터 그의 인생은 바뀐다. 이 피아노는 완벽하게 피아노곡을 칠 수 있으면 과거의 작곡가가 살던 곳으로 데려다주는 기적의 피아노이다.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면서 .. 2018. 7. 24.
[책] 테이밍 마스터(26권 1부 완) - 박태석 테이밍 마스터 12국내도서저자 : 박태석출판 : 로크미디어 2017.01.17상세보기 평점 : ★★★★☆ (4) 내가 좋아하는 많은 책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일단 어마어마하게 긴 편이다. 최근에 늘려쓰기가 대세라고는 하지만 특별히 늘려써서 만들어낸 분량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작가가 그것을 의도했더라도 숨길 수 있다면 결국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 책의 주제는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 가상현실게임에서의 "테이밍"이다. 소환수를 길들여서 가지는 개념이라고 보면 되겠다. 사실 테이밍 류의 소설들은 쓰기도 어렵고, 재밌게 쓰기는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너무 좋게 만들어놓으면 독자의 입장에서 밸런스 붕괴 같이 느껴지고, 너무 약하게 만들어놓으면 작가가 글을 쓰기가 어려운데다가 주인공 본.. 2018. 7. 24.
[책] 사천당문 (3권 완) - 진산 평점 : ★★★★☆ (4.0) 최근의 장르소설의 흐름과는 좀 맞지 않는 분량이다. 2015년에 나온 책이지만, 이 때도 이미 어마어마한 분량을 자랑하는 작가들이 점점 큰 세계관과 아기자기함과 세밀(?)함에 좀 더 포커스를 두고 책의 분량을 늘려서 책을 써나가던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책은 간만에 과거의 무협을 추억하게 해준다. 사실 무협도 여러 종류의 무협지들이 있는데, 지금에 와서는 대부분 전생, 깽판, 천상천하유아독존 등..사람들을 시원하게 해주는 어떤 것들이 훨씬 많다. 하지만 이 책은 매우 담백하고, 절제되어 있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거기에 짧은 하나의 이야기에 집중하여 잘 마무리 지은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사천당문을 배경으로 이루어진다. 사천당문에서 태어난 .. 2018. 6. 18.